▪ 결론
오리나무의 겨울눈은 모두 나아(맨눈)다.
그동안 오리나무(Alnus japonica (Thunb.) Steud.)는 가장 끝의 수꽃눈이 나아, 그 아래 암꽃눈 또한 나아, 그 아래의 영양눈은 인아로 알려져 있었다.
▪ 인아(鱗芽, 비늘눈) : 비늘잎(인편)에 싸여 보호되는 눈
▪ 나아(裸芽, 맨눈) : 비늘잎 없이 노출된 상태의 눈
아래 사진을 보면 세 종류의 겨울눈 타입을 알 수 있다.

위에 언급했듯이 가지 가장 아래의 영양눈은 인아가 아닌 나아다.
아래 사진들을 보면 마치 아린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는 한다.


하지만 아래 사진을 보면 가운데에 잎 비슷하게 생긴 것이 튀어나온 모습을 볼 수 있다. 이것은 탁엽으로 오리나무를 나아로 보는 첫 번째 이유다.



오리나무 영양눈이 더 성장한 모습을 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다. 아래 사진에서 첫 번째 잎(1L)과 첫 번째 탁엽(1S)이 보이고, 두 번째 잎(2L)과 두 번째 탁엽(2S)을 볼 수 있다.

밀랍 성분에 쌓인 겨울눈이 그대로 성장하면서 바깥쪽에 잎과 탁엽이 서로 붙어 있는 것이다. 겨울에는 밀랍 성분 때문에 뚜렷하게 보이지 않지만 조금만 성장하면 잎과 탁엽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양상을 볼 수 있다.



더 성장한 오리나무의 사진을 보면 뚜렷하게 잎과 탁엽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. 이것은 비늘 없이 노출된 상태의 눈이라는 점을 선명하게 보여준다.
단지 겨울에는 밀납 성분에 둘러 쌓여 인아처럼 보일 뿐이다. 보통 나아의 눈들은 겉에 털이 많아 스스로 보호를 하지만 오리나무는 밀납 성분이 그 역할을 하는 것이다.
2026. 03. 28.
